▶ 사우스이스트 레드몬드는 자녀 둔 가구가 가장 많이 늘어나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은 클론다이크 골드러시 때 ‘알래스카 관문도시’로, 2차 대전 후 보잉 전성기 때는 ‘제트 시티’로 불리며 엄청난 성장과 함께 이미지가 바뀌었다.
지난 10년간도 공식 별명은 없지만(‘IT 시티’?) 환골탈태할 정도로 달라졌다. 최신(2015~2019) 센서스 데이터를 근거로 시애틀타임스가 분석한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달라진 시애틀의 5개 동네를 소개한다.
▲주민소득: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데니 트라이앵글 동네 주민들의 평균소득(봉급)은 지난 10년간 2배 넘게 뛰었다. 2010년 3만9,400달러로 킹 카운티의 밑바닥 15%에 속했던 이 동네 주민들의 중간봉급이 2019년엔 10만7,900달러로 폭등해 톱 15%에 속했다. 현재 시애틀 ‘테키’(IT 전문직)들의 중간연봉은 13만2,000달러이다.
▲외부 이주민: 웨스트레이크 동네의 전체 주민 수는 10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중 외부 전입자는 2010년 전제 주민의 5%에 불과했지만 2019년엔 22%(2,000여명)로 4배 이상 늘어났다. 이들 중 55%는 미국 내 타주에서, 나머지 45%는 외국에서 이주해왔다.
▲외국태생 주민: 사우스 킹 카운티의 리버튼/불러바드 파크 동네 외국태생 주민 수는 2,300여명으로 2010년 전체주민의 15%에서 2019년엔 39%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들 중 48%는 라틴계이고 20%는 아시아계, 14%는 아프리카계이다.
▲테크 전문직 종사자: 킹 카운티의 No.1 직종은 컴퓨터 기술직으로 거의 10만명에 이른다. 벨뷰지역과 시애틀 중심부에 많이 분포돼 있지만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남쪽의 크로스로드 동네에 테키 주민들이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늘어났다. 2010년엔 전체 주민의 15%가 테키였지만 2019년엔 그 비율이 38%로 뛰었다. 레드몬드의 오버레이크 동네는 전체 주민 중 과반인 52%가 테키들이다.
▲어린이 수: 지난 10년간 생활비가 폭등함에 따라 많은 젊은 부부들이 자녀양육을 위해 교외로 이주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18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가 10년간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부촌인 사우스이스트 레드몬드/베어 크릭 동네였다.
이곳의 18세 이하 주민은 2010년보다 400여명(46%) 늘어났다. 증가율만으로는 에임스 레이크(새마미시와 카네이션 중간) 동네가 69%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 반면에 시애틀 다운타운의 벨타운 남쪽 절반 부분은 18세 이하 주민이 고작 2%로 킹 카운티에서 가장 낮았다. 시애틀타임스는 자기 집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임차인 가구들보다 자녀를 갖는 경향이 높다고 설명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