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들부터 솔선수범해야
▶ 워싱턴주내 11세 이하 어린이 5만7,800여명 코로나 양성판정

로이터
워싱턴주 어린이들의 코비드-19 감염률이 최근 크게 치솟자 보건당국과 의료 전문가들이 부모들에게 자녀들의 검진과 백신접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무엇보다 부모 자신들부터 백신접종을 서둘러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주 보건부(DOH)는 지난주까지 11세 이하 어린이 5만7,800여명과 12~19세 6만8,300여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그중 87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고 7월말까지 10만명당 25~30명 수준이었던 주간 감염률이 9월초엔 300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시애틀 어린이병원(SC)의 자넷 잉글런드 전염병 전문의는 “부모가 백신을 맞으면 코비드 바이러스가 없어지거나 줄어들어 자녀들이 심하게 감염될 위험이 적어진다”고 지적하고 백신접종을 미루는 부모들은 반드시 자녀에게 미칠 영향부터 고려하라고 강조했다.
SC의 존 맥과이어 중증 소아과장은 7월 초까지만 해도 드물었던 어린이 코비드 환자가 중순부터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그중엔 집중치료병동(ICU)에 입원해야할 어린이도 많아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 환자들이 성인들보다 빨리 회복되지만 확진자들이 계속 늘어나면 SC도 여느 병원들처럼 ICU 부족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SC의 다니엘 제어 전염병과장은 현재 ICU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들 중 절반 이상이 12~19세 연령층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들이 대부분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고 기저질환도 없었던 어린이들이라며 이들 중 대부분이 7~8월에 감염된 이유와 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부모나 형제자매로부터 감염된 케이스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맥과이어 과장은 어린이들의 코비드-19 감염과 관련해 밝혀지지 않은 것이 너무 많고 치료방법도 성인들과 달라야하지만 권위 있는 지침이 없는 상태라며 연방 식품의약청(FDA)도 5~11세 어린이들의 백신접종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제약회사는 어린이용으로 개발한 백신이 시험결과 안전한 것으로 판단돼 지난주 FDA에 사용승인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FDA의 승인이 날 경우 5~11세 어린이들도 할로윈 이전에 백신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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