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자 명단 등재… “10월에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아 괴로워”
▶ 올 시즌 후 계약 종료하는 커쇼…다저스와 작별하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턴 커쇼(33)가 왼쪽 팔 전완근 통증이 재발해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시즌 아웃 가능성이 크다.
다저스 구단은 2일 커쇼의 왼팔 부상이 재발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커쇼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왼쪽 팔 통증을 다시 느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통증을 호소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상황은 좋지 않다. 커쇼는 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10월에 다저스와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괴롭다"고 밝혔다.
올해 MLB 포스트시즌은 6일에 시작해 약 한 달 동안 이어지는데, 커쇼가 그사이 복귀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커쇼는 이미 같은 부위 부상으로 두 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했다.
긴 회복 훈련을 통해 지난달 14일 복귀했는데, 단 4경기에 등판한 뒤 부상이 재발했다.
커쇼는 복귀 후 4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단 한 번도 6이닝 이상을 던진 적이 없다.
어쩌면 커쇼가 더는 다저스 일원으로 공을 던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다저스의 상징인 커쇼가 이적할 가능성은 커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전성기가 지난 커쇼가 무리한 조건을 요구할 경우 계약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
커쇼는 이적과 관련한 질문에 "지금은 그 문제에 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다저스에서 뛴 커쇼는 통산 14시즌 동안 185승 84패 평균자책점 2.49의 성적을 올렸다.
사이영상 3차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1차례를 수상하며 2010년대 MLB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올 시즌은 10승 8패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을 올렸다. 데뷔 시즌인 2008년(4.26) 이후 가장 저조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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