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시가 인종이나 민족면에서 전국에서 5번째로 빠르게 다양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애틀 타임스는 2010년 및 2020년 인구센서스를 근거로 전국 50개 대도시의 인종과 민족 다양성 지수를 매긴 결과를 발표했다. 다양성 지수는 무작위로 선택된 같은 장소에서 두 사람이 인종과 민족이 다를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측정한 것이다. 점수가 높을 수록 더 다양하고 낮을수록 그 지역에 같은 인종과 민족이 많다는 이야기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시애틀시의 다양성 지수는 60.1점을 기록해 2010년 52.9점보다 7점 이상 상승했다. 50개 도시 가운데 전체 다양성 지수로는 하위에 속하는 39위를 차지했지만, 지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도시로는 5번째로 파악돼 급속한 다양화 과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애틀시는 킹 카운티 내 다른 지역에 비해 인종적으로 다양하지 않다. 2020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시애틀 인구 중 백인은 59.5%로 백인인구 비율면에서 전국 50대 도시 가운데 6번째로 높다. 2010년엔 66%로 5번째로 높았다. 시애틀시의 백인과 흑인인구는 상대적으로 더디게 늘고 있지만 히스패닉이나 아시안 인구는 급격하게 성장추세에 있다. 미국 원주민와 태평양섬 주민들도 다소 줄었다.
킹 카운티의 다양화 과정은 1990년대 사우스 킹 카운티 지역에서 급속히 진행되기 시작했고, 이스트 사이드에서는 벨뷰가 2000년대 들어서며 빠르게 바뀌기 시작했다.
벨뷰의 다양성 지수는 지난 2010년 56.8점에서 2020년 7점이 올라 63.8점을 기록했다.
시애틀과 달리 벨뷰는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단일 인종집단이 없지만 백인이 43.5%로 인구가 가장 많다.
한편 포틀랜드는 시애틀보다 다양성 지수가 떨어지지만 상승폭은 시애틀보다 약간 더 높아 전국 4번째로 컸다. 지난 10년 동안 다양화됐다고는 하지만 백인인구가 66%를 차지해 여전히 미국내‘가장 백인스러운 대도시’로 남았다.
그외 50개 도시 가운데 다양성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도시로는 모두 8점이 오른 털사, 오클라호마, 인디애나폴리스였다.
2020년 전국에서 다양성 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는 77.1점을 기록한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였다. 뒤를 이어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뉴욕시 등이 상위 3개 도시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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