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 만에 ‘가장 오래 PO 못간 프로팀’오명 벗을지 관심

시애틀 매리너스 숏스탑인 J.P. 크라우포드가 29일 시애틀 T-모빌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매리너스는 20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지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매리너스는 전설적 타자였던 스즈키 이치로를 영입했을 당시인 지난 2001년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리너스는 ‘가장 오래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미국 프로 스포츠팀’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매리너스는 매년 단단한 각오로 시즌을 시작했고, 올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대했지만 중반 들어 계속 패전을 기록하며 8월까지만 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매리너스는 9월 들어 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려냈다. 29일까지 벌어진 최근 11경기 가운데 무려 10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매리너스는 30일 현재 3경기를 남겨놓은 상황 속에서 디비전 라이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제물로 삼아 ‘20년만의 플레이오프’희망의 불씨를 이어가고 있다.
매리너스는 지난 29일 시애틀 T-모빌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6개의 안타를 치는데 그쳤지만 J.P. 크라우포드 등의 활약으로 4-2 승리를 거두며 시즌 전적 89승 70패를 기록했다. 매리너스는 이날 승리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12경기 연속 승리라는 기록도 쓰게 됐다.
매리너스는 30일 현재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AL 3개 디비전 우승팀과 이들 3개팀을 뺀 나머지 12개 팀 가운데 가장 성적이 우수한 2개 팀이 진출하는 플레이오프 와일드 카드 레이스에서 3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현재 AL 리그 와일드 카드 경쟁에선 뉴욕 양키스와 보스톤 레드삭스가 공동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매리너스가 이 양 팀에 0.5경기 차 뒤지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 양키스는 이날 패배하면 90승 68패를, 레드삭스는 이날 승리하면서 89승 69패로 매리너스 보다 0.5경기 앞서고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류현진이 뛰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이날 승리를 거둬 88승 70패로 매리너스를 한 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키스, 레드삭스, 매리너스, 블루제이스가 시즌이 끝나는 이번 주말 경기에서 와일드 카드 2개 팀에 들기 위해 피튀기는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매리너스는 최근 11경기에서 10승 1패를 기록하면서 MLB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핫'한 구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리너스가 금요일인 1일 밤부터 3일간 펼치는 LA 에인젤스와의 홈경기에서 싹쓸이를 하면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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