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157명이 탄 앰트랙 열차가 몬태나주에서 탈선해 최소 3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하는 대형사고가 났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시카고를 출발해 시애틀로 향하던 앰트랙 소속의 열차 ‘엠파이어 빌더’가 지난 25일 오후 4시께 몬태나주 조플린 근처에서 탈선했다. 조플린은 캐나다 국경 근처로, 인구 200여명이 사는 작은 마을이다.
열차는 기관차 2량, 객차 10량으로 구성됐고, 이 가운데 8량이 탈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객차는 탈선 후 옆으로 넘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열차에는 열차에는 승객 141명과 승무원 16명이 타고 있었다고 앰트랙 대변인은 밝혔다.
몬태나주 재해 및 비상사태 서비스 책임자는 뉴욕타임스에 “최소 3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쳤다”면서 사고 후 생존자들은 모두 열차에서 탈출했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이 지역 주민들이 승객들을 돕기 위해 현장으로 몰려갔고, 이들을 학교 등으로 옮긴 뒤 물과 음식 등을 제공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이번 열차 탈선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14명으로 구성된 조사팀을 현장에 보내 이번 사고를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셜미디어 등에는 승객들이 옆으로 뒤집힌 열차 옆에 서 있고, 수화물 등이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열차 탈선은 직선 구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앰트랙 측은 이번 탈선으로 인해 노스다코타주와 몬태나주를 오가는 일부 열차 운행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26일 예정된 엠파이어 빌더 열차편 2편을 줄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