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인슬리 주지사와 워싱턴주 정부의 코로나 방역조치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해온 소도시 시장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주 서남부 루이스 카운티에 있는 소도시 모시록시 랜달 새서 시장이 최근 코로나에 감염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초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올림피아 프로비던스 세인트 피터 병원 중환자실에서 6일 동안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집에서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서 시장은 인슬리 주지사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주 전역에 내린 각종 방역 및 제한 조치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해온 인물이다.
지난해 가을 모시록 시의회는 “기업들이 주정부의 술집 및 레스토랑 실내 서비스 금지 조치를 무시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조례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새서 시장은 당시 “비즈니스들의 영업을 중단하는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고 있다는 충분한 증거가 없고 특정 비즈니스만 규제를 하는 것은 불공평한 처사”라며 조례안 통과 배경을 설명했다.
코로나가 감염된 뒤 새서 시장은 자신이 운영하던 자동차 부품사업을 접었다. 인구 800여명을 갖고 있는 모시록 시청사도 지난 9월 9일 이후 일반인들에게 폐쇄됐다.
현재 모시록 시에는 새서 시장 외에도 안젤리타 하트만 재무국장과 3명의 직원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코로나 감염에도 불구하고 새서 시장은 언론을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결정을 스스로 내릴 권리가 있다”며 “우리 시가 취한 코로나 제한조치에 대한 반발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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