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오리건의 한 지역의료기관 간호사들이 절반 가까이 이직이나 의료계를 떠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해당 의료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포틀랜드 소재 카이저 퍼머넌트 노조에 따르면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거의 절반에 가까운 간호사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의료 최전선에서 일한 이후 퇴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노조는 이 병원 등록 간호사 가운데 42%가 그들이 대우받고 있는 방식 때문에 회사를 떠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9월 말 고용계약 만료를 앞두고 회사와 협상 중인 가운데 나왔다. 노조에 따르면 카이저 퍼머넌트는 현재 재계약 대상 직원들의 임금에 대해 일괄적으로 1% 인상과 계약 연도마다 1% 일시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는 상태다.
노조는 “회사가 현재 2단계 임금안을 적용해 새로 채용되는 직원들은 현 직원보다 적은 보수를 받게 된다”며 “이는 우리가 수행하는 일이 지금 받는 임금보다 가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카이저 퍼머넌트는“간호사들에게 업계 평균보다 훨씬 더 높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안에 따라 현 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오는 30일 계약 만료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노조는 현재“회사측에서 제시한 안이 어떤 합의 와도 거리가 멀다”며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라 파업에 돌입할 경우 오리건 지역의 의료공백도 예상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파업 10일전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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