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의 협회지인 <시애틀문학> 제14집 출판기념회가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다.
‘시애틀 한인문학의 산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문창국)가 올해 내놓은 협회지<시애틀문학> 14집 출판기념식이 지난 9일 온라인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화상회의인 줌(Zoom)을 통해 열렸지만 대면행사 못지 않게 문학의 열기로 뜨겁게 진행됐다.
한문협 워싱턴지부가 창립한 지 14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출간하고 있는 <시애틀 문학> 14집에는 모두 40명 회원의 작품들이 담겨 있다.
문창국 회장은 “<시애틀문학>은 우리 협회의 상징”이라며 “작품을 내주신 40명의 회원과 편집위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미국뿐 아니라 해외 독자들로부터도 노란색의 따뜻한 표지에다 알차고 풍성한 내용들로 채워졌다는 호평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협회지 편집을 총괄했던 공순해 편집장은 <시애틀문학> 14집이 나오게 된 힘든 과정을 일일이 설명하며 참여해준 회원들과 편집에 수고한 편집위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시애틀문학> 14집은 한국 서점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며 도서관인증 ISSN을 넣었고 한국 국립도서관에도 15권이 기증될 정도로 종합문예지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올해의 작품상’ 수상자 발표 및 낭독의 시간이었다. 협회지에 포함된 작품 가운데 회원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올해의 작품’을 선정했다.
시/동시 부문에서는 김소희씨의 ‘유전의 힘’이 뽑혔고, 수필/소설 부문에서는 안성만씨의 단편소설 ‘철새의 둥지’가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김소희씨와 안성만씨는 자신의 수상 작품을 낭독한 뒤 시나 소설 작품을 어떻게 탄생시키는지에 대한 자신만의 방법을 회원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올해의 작품상’ 못지 않게 이날 행사에선 3명이 참여한 독자평도 나름대로 의미있게 진행됐다.
펜실베니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남옥 시인은 이날 독자평인데도 한 편의 논문 작품처럼 <시애틀문학>의 작품과 작가를 치밀하게 분석해줘 눈길을 끌었다.
서정자 라디오 한국 사장과 황양준 한국일보 시애틀지사 편집국장도 “<시애틀문학>은 종합문예지로 전혀 손색이 전혀 없을뿐 아니라 워싱턴주 한인커뮤니티의 큰 문학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다 <시애틀문학>을 탄생시켰던 김학인 고문도 협회지 발간에 애쓴 회원과 임원들을 격려한 뒤“방송이나 언론에서도 시애틀문학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는 현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줌을 통해 매달 월례회와 합평회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제15회 <시애틀문학신인문학상>을 공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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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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