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가구들의 카드빚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올 들어 미국 전체적으로도 카드빚이 급증하고 있다. 소비가 늘어난데다 물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금융정보업체인 월렛허브가 지난 2분기 기준으로 주 단위로 카드빚을 분석해 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워싱턴주의 가구당 카드빚은 모두 8,232달러로 나타났다. 2분기 동안 가구당 379달러가 늘어나면서 8,000달러를 넘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워싱턴주는 가구당 카드빚이 8,200달러가 넘어서면서 미 전국 50개주 가운데 가구당 카드빚 기준으로 19위를 기록했다.
워싱턴주 전체 주민들의 카드빚은 2분기 동안 10억 7,000만 달러가 늘어나 모두 220억 달러에 달했다.
미국에서 가구당 카드빚이 가장 많은 곳은 하와이로 가구당 1만 1,016달러에 달했으며 2위는 서북미인 알래스카주로 1만1,004달러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본토가 아닌 곳에서의 카드빚이 많은 것이다.
서북미인 오리건주는 가구당 카드빚이 7,411달러로 하위권을 보였으며 미국에서 가장 카드빚이 적은 주는 버몬트주로 가구당 5,562달러에 달했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이 직격탄을 날렸던 지난해 미국의 카드빚은 20여년만에 최대폭으로 줄었지만 올들어 다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체적으로 2분기에만 모두 457억달러의 카드빚이 늘어났으며 올해 전체적으로 1,000억 달러의 카드빚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은 ‘크레딧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신용의 중요성이 강조된 나라지만, 정작 많은 미국인들이 쌓여가는 카드 빚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미국 3대 소비자 신용평가사 ‘익스피리언’(Experian)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일반적으로 보유한 신용 카드 수는 평균 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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