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말 이어 두 번째, 버스 2대 모두 운행 정지
▶ 용의자는 히스패닉 2인조

지사용 회장(위쪽)과 이용승 교통국장이 도난 당한 셔틀 버스 ‘촉매 변환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노인회 감시 카메라에 찍힌 범행 현장
OC 한미노인회(회장 지사용)에서 운행하고 있는 셔틀 버스 2대의 ‘촉매 변환기’(Catalytic Converter)가 또 다시 도난 당했다.
한미노인회에 따르면 이 셔틀 버스 2대는 노동절 연휴이었던 지난 5일(일) 새벽 3시 58분경 ‘촉매 변환기’를 절도 당해 현재 운행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 노인회 버스는 작년 연말에 똑같은 부품을 도난 당한 후 이번에 또 당한 것이다.
노인회 파킹랏에 주차되어 있는 이 셔틀 버스는 OC 교통국으로부터 새로 지원받은 것으로 지난달부터 정상 운행되어왔다. 지사용 회장은 “또 다시 버스를 운행할 수 없게 되어서 너무나 안타깝다”라며 “새로운 셔틀 버스를 마련해도 파킹랏에 주차하면 다시 도난 당할 수 있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지사용 회장은 또 “셔틀 버스를 주차할 수 있는 안전한 파킹랏을 현재로서는 찾을 수가 없다”라며 “이 문제는 계속해서 논의해 보아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용승 교통 국장은 “이번에 도난당한 촉매 변환기 부품을 구하려면 몇 개월의 시간이 걸린다”라며 “일단 경찰에 신고한 후 교통국에 보고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노인회에 설치되어 있는 감시 카메라를 본 결과 용의자는 히스패닉 2인조 절도단으로 추정되고 있다.
12인승인 이 셔틀 버스는 샌타애나 노인아파트, 오렌지 수정 아파트, 가든그로브 코리아타운, 가든그로브 메디칼 센터, 실비치 레저월드 등을 운행해왔다. 또 부에나 팍, 풀러튼 등의 지역 한인 마켓을 비롯해 여러 곳도 운행되고 있다.
가든그로브 경찰국에 따르면 절도범들은 촉매 변환기 안에 있는 금속을 빼내기 위해서 훔치고 있다. 이 변환기를 도난 당했을 경우 ▲차 시동을 켠 후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고 ▲액셀레이드를 밟으면 소리가 더 커지고 속도를 변경하면 차가 탁탁 소리가 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이 경찰국은 촉매 변환기 도난을 예방하기 위해서 ▲차량을 항상 조명이 밝은곳,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 또는 감시 카메라 근처에 주차하고 ▲가능하면 차고 안에 주차하고 ▲진동을 감지하는 센서가 있는 차량 경보 시스템을 차량에 설치하며 ▲촉매 변환장치에 VIN (차량 식별 번호)을 새기면 도난 여부를 쉽게 식별할 수 있고 ▲ 촉매 변환장치를 차량에 용접하는 등의 조처를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든그로브 경찰국은 도난 당한 촉매 변환기를 교체하기위해서는 1,000달러에서 2,000달러가량 든다고 밝혔다. 촉매 변환장치 절도의 피해자 신고는 (714) 741-5704으로 하면된다.
한편 가든그로브 경찰국은 최근 한국어로 된 ‘촉매 변환기’ 도난 예방에 관한 전단지를 만들어서 한인 커뮤니티에 배부한 바 있다. 이 장치는 배기 시스템을 유해 가스로부터 보호하기위해 배기 장치의 2개의 배관을 연결하는 것이다. 한미노인회 (714) 530-6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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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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