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시애틀지역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주민이 코로나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백신 접종자에 비해 무려 4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이 최근 한 달 동안의 코로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에 새롭게 감염된 주민들의 69%가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킹 카운티에서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는 백신 접종자에 비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해 코로나에 감염될 확률이 7배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한 달 동안 킹 카운티에서 코로나에 걸려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87%는 백신 미접종자였다. 이는 백신 미접종자가 백신 접종자에 비해 코로나로 인해 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무려 49배가 높다는 것을 의미했다고 보건국은 설명했다.
이밖에 킹 카운티에서 지난 한 달 동안 코로나로 사망한 주민의 72%는 백신을 완전하게 접종하지 않았던 주민이었다. 이를 근거로 킹 카운티에서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가 코로나로 사망할 확률은 접종자에 비해 32배나 높았다.
킹 카운티 보건국은 “이번 자료는 코로나 백신 접종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백신 미접종자는 서둘러 백신 접종을 마쳐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주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초비상 사태에 처했다. 코로나 감염자, 입원환자, 사망자 모두 사상 최다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 보건부에 따르면 가장 최근 자료인 지난 2일을 기준으로 하루 신규 감염자가 4,022명을 기록하면서 전체 감염자는 57만 5,490명으로 늘어났다.
워싱턴주 코로나 감염자는 이날까지 3일 연속 4,000명을 넘어섰으며 3일 연속 감염자가 4,000명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또한 이날 하루 증상이 심해 입원한 환자는 무려 565명으로 현재까지 누적 입원환자는 모두 3만 2,236명으로 나타났다. 주 보건부가 집계하는 통계가 정확하진 않지만 하루 입원환자가 565명에 달한 것도 사상 처음이다.
특히 이날 하루 추가 사망자가 무려 48명을 기록하면서 3일 연속 30명씩이 넘은데 이어 역대 최다 수준인 50명에 육박했다.
한편 현재까지 코로나 백신을 최소 한 번이라도 맞은 주민은 모두 465만 9,735명이고, 이 가운데 얀센 백신 1차는 물론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2차를 모두 접종한 주민은 422만 4,82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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