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C “최소 2명은 추가 심사 위해 코소보로 송환”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22일(현지시간) 미군이 경비를 서는 가운데 국외로 탈출하려는 아프간 난민들이 미 공군 C-17 수송기에 오르고 있다. 미국과 동맹국은 철군 시한인 이달 31일을 앞두고 아프간 대피 작전을 서두르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당국이 미국에 도착한 아프가니스탄 피란민 수만명 가운데 약 100명을 탈레반이나 테러 단체에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으로 분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NBC 방송은 3일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당국이 안보 우려를 이유로 미 공항에 도착한 아프간 피란민 최소 2명을 코소보로 이동시켜 이들을 추가적으로 심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들 소식통은 문제가 된 사람들의 휴대전화에 있는 연락처나 이름, 배경 등 신상에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며 이들이 테러범이거나 테러 위협을 제기했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했다.
비슷한 우려가 제기된 피란민들도 코소보로 보내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기준으로 아프간에서 탈출해 미국에 온 3만 명 이상 가운데 약 1만 명이 추가 검사가 필요하고 그중 약 100명은 탈레반 또는 테러 단체에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또한 워싱턴DC 지역에서 심사를 거치고 있는 피란민 여러 명이 범죄 전과로 미국에서 추방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국토안보부가 이들에 대한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NBC는 보도했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연방 정부는 국토를 보호하고 취약한 아프간인들에게 보호를 제공하는 두 가지 목표로, 탄탄하고 다층적인 심사와 확인 절차를 수립해 뒀다"고만 말했으며 법무부 대변인은 언급을 거절했다.
아프간 피란민들은 카불 공항에서 항공편 탑승 대기 중일 때와 미국행 경유지인 카타르나 쿠웨이트,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제3국에서 머무는 동안 심사 대상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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