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워싱턴주 실업자 12만여명이 이번 노동절을 마지막으로 연방정부의 실업수당을 더 이상 받지 못하게 되지만 주정부는 이 수당을 대신 지급해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연방정부가 지난 3월 ‘미국 구제계획 법(ARPA)에 따라 전국적으로 지급해온 실업수당은 4일 마지막 신청을 받는다. 이 수당은 주정부의 26주 혜택기간이 만료된 실업자들과 자영업자나 청부업자 등 애당초 주정부 실업수당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 사람들에게 지급돼 왔다.
이 프로그램과 함께 역시 지난 3월부터 연방 및 주정부 실업수당 수혜자들에게 1인당 매주 300달러씩 지급돼온 연방정부의 추가수당 프로그램도 같은 날 종료된다.
연방정부 지원금은 팬데믹 기간 워싱턴주 실업수당의 대종을 이뤄왔다. 지난주에 지급된 실업수당만 해도 총 1억6,100만달러 중 연방정부 지원금이 거의 대부분인 1억2,900만달러를 차지한 것으로 주정부 고용안전부(ESD) 집계에서 밝혀졌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일반 팬데믹 지원금 중 일부를 다음 주 종료되는 연방 실업수당으로 전환하라는 일부 노동계의 요구를 이미 지난 달 거절했다. 주의회도 지난 4월 연방 팬데믹 지원금 10억달러를 예비비로 묶어 놨다.
주지사실의 타라 리 대변인은 팬데믹 지원금으로 연방 실업수당을 대체한다 해도 불과 2~3주 후면 바닥 날 것이라며 그 대신, 주정부는 실업수당 수혜자들에게 다시 취업하도록 도와주고 주민들의 백신접종을 진척시키는 등 경제회복에 계속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당인 민주당은 실업수당 연장 여부는 주정부 아닌 연방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인슬리 주지사를 두둔하고 있으며 야당인 공화당도 기업체들이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실업수당을 계속 지급하면 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인하고 있다.
ESD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또는 최초 실업수당 신청자는 5,073명으로 직전 주보다 5.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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