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허레라 뷰틀러(공-배틀 그라운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조 켄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뷰틀러는 작년 말 트럼프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졌었다.
트럼프는 1일 성명을 발표하고 특수부대 장교 출신인 켄트가 금성무공훈장을 받은 해군영웅의 남편이며 ‘미국 제일주의의 전사’라고 치켜세우고 뷰틀러 의원은 민주당 주도의 탄핵음모를 지지한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 10명 중 하나라고 비난했다.
켄트는 내년 중간선거에 출마하는 워싱턴주 공화당 후보들 가운데 최초로 트럼프의 지지를 받아냈다. 뷰틀러 의원과 역시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댄 뉴하우스(공-서니사이드) 의원은 내년 선거에서 수많은 친 트럼프 후보들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다.
켄트는 트럼프가 지난 1월6일 연방 의사당 폭도 난입사건에 책임이 없기 때문에 탄핵대상이 아니었다며 작년 대선을 도둑맞았다는 트럼프의 근거 없는 주장도 공공연하게 지지해왔다.
켄트의 아내 섀논 켄트는 해군 암호해독 전문가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4차례 파병됐었고 지난 2019년 시리아에서 테러범의 폭탄자살 공격으로 순직했다. 트럼프는 그녀의 시신 인수식에서 켄트를 만나 “언제 한번 공직에 출마해보라”고 권유했다.
한편, 내년 7선에 도전하는 뷰틀러 의원은 트럼프의 켄트 지지발표가 자신의 재선에 별 영향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며 작년 선거에서도 워싱턴주 서남부를 아우르는 공화당 아성의 제3 선거구 득표율에서 자신은 56%, 트럼프는 50.6%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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