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타호 남쪽 칼더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북상해오자 호반도시 주민 2만2,000여명이 한꺼번에 대피하면서 큰 혼잡을 빚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 산림국은 칼더 산불의 불길이 31일 밤 사우스 레이크 타호 시 3마일 밖에까지 다다랐다며 대피명령을 외면했던 일부 주민들도 서둘러 대피행렬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레이크 타호 남서쪽에서 지난 8얼`14일 발생한 칼더 산불은 그동안 312 평방마일을 태우고 계속 확산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진화율이 18%에 불과하다며 현재까지 600여 채의 건물이 소실됐고 3만3,000 채가 소실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레이크 타호는 비치, 물놀이 스포츠, 등산, 스키, 골프 등 유락시설을 두루 갖춘 전국적 명성의 휴양지로 방문객들이 연중 그치지 않지만 올여름은 산불 때문에 사우스 레이크 타호가 텅 빈 상태이다. 주 경계선 넘어 네바주 경내에서는 카지노에서 도박도 즐길 수 있다.
한편, 연방 산림청은 캘리포니주 딕시, 칼더, 카마랙 등 10여개 지역에서 초대형 산불이 이어지자 오는 17일까지 주 전역의 국유림에 출입을 금지시키기로 결정했다.
산림청은 캘리포니아주 및 이웃 주에서 1,500여명의 소방관이 동원돼 산불을 진압하고 있다며 일반 주민들과 소방관의 안전을 위해 국유림 임시 폐쇄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오는 6일 노동절 연휴 기간에 캘리포니아주 국유림 방문객이 늘어나 새로운 산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이번 폐쇄 조처는 "안전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임시 폐쇄 기간 국유림에 들어갔다가 적발된 사람에게는 5,000천 달러까지 벌금이 부과된다.
연방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6,800여 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고 소실 면적은 6,879 평방킬로미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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