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장에 점심 식사를 위한 별도 텐트 설치 학교도

로이터
가을학기를 맞아 1일 대면수업을 재개한 각급학교들이 학생들의 점심급식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교육구마다 학년별 시차제를 운영하거나, 체육관 또는 텐트를 이용하거나, 고등학생들의 교문 밖 취식을 허용하는 등 갖가지 편법이 동원되고 있다.
작년 3월 팬데믹으로 폐쇄된 후 처음으로 문을 다시 연 이들 학교는 워싱턴주 보건부 및 연방 질병통제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교실 안에서는 3피트, 카페테리아 등 점심 취식장소에서는 최소한 6피트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행토록 권고하고 있다.
취식장소의 공간이 넓어짐에 따라 급식 서비스나 방역 감독을 위한 직원을 충원하는 교육구도 있고, 학부모들 중 자원봉사자를 동원하는 교육구도 있다. 급식 자체도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종전의 뷔페식과 달리 개별적으로 포장된 식사가 제공된다.
켄트 교육구 산하 캐리지 크레스트 초등학교의 크리슬리 롱갠빌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마스크를 벗는 유일한 시간이 점심시간이기 때문에 교직원들이 총동원돼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차제를 운영해도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어린이들이 카페테리아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카페테리아에서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며 자녀를 점심시간에 밖으로 불러내 자동차 안에서 식사하도록 하는 선택사안을 제의했다.
워싱턴주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시애틀교육구 산하의 약 25개 학교는 가로 80피트, 세로 30피트의 대규모 옥외 텐트를 운동장에 설치해 학생들의 임시 취식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들 텐트는 겨울철 우기에도 계속 사용될 것이라고 팀 로빈슨 대변인이 밝혔다.
그는 체육관이나 복도를 취식장소로 활용하는 초중등 학교들도 있고 학생들에게 교문 밖에서 취식하도록 권장하는 고교도 있다고 덧붙였다.
벨뷰, 레이크 워싱턴, 이사콰, 쇼어라인 등의 교육구도 고등학생들과 일부 중학생들의 교문 밖 취식을 권장하며 벨뷰의 경우 학부모가 점심시간에 자녀를 픽업해 차 안에서 식사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관계자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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