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워싱턴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지난 주 소폭 감소했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될 경우 실업사태가 재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당국자가 밝혔다.
주정부 고용안전부(ESD)는 지난주 신규(또는 최초) 실업수당 신청이 5,357건 접수됐다며 이는 직전 주보다 3.1% 감소된 수치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35만3,000건이 신청돼 직전주보다 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SD는 지난달 워싱턴주에서 2만2,700여개의 일자리가 늘어남에 따라 실업률이 6월의 5.2%에서 5.1%로 근소하게 줄었다고 밝혔다. 전국의 7월 평균 실업률은 5.4%이다.
ESD의 폴 튜렉 경제분석관은 델타 바이러스가 무섭게 확산됨에 따라 이미 주정부가 방역조치를 강화했고 대기업체들도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미루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하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 현재 호조를 보이고 있는 고용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무실 근로자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식당들이 계속 어려움을 겪게 되고, 여행객이 줄어들면 교통업계가 타격을 받으며, 소비자들도 외식이나 휴가계획을 연기함에 따라 접객업소와 관광업계가 불황을 겪게 돼 팬데믹 초기처럼 해고사태가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수개월 동안 인력난에 허덕여온 접객업소와 관광업계는 7월 한달 동안 1만1,800여명을 신규 채용했다.
지난달 만은 못해도 이들 업계의 구인광고는 지난 8월20일 기준으로 2020년 1월보다 32%가 늘어났다고 하버드대학 경제추적센터가 밝혔다. 워싱턴주 전체 산업계의 구인광고는 같은 기간 16.8%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SD는 지난주 총 20만4,343명에게 실업수당을 지급했다고 밝히고 이는 직전주보다 3.3% 줄어든 수치이며 지난 4월4일 주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주는 팬데믹이 시작된 작년 3월 이후 110여만명에 총 209억여달러의 실업수당을 지급했으며 이 금액의 약 3분의2는 연방정부 지원금이었다고 ESD는 밝혔다. 팬데믹 이전 10년간 ESD가 지급한 실업수당은 연평균 10억달러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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