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워싱턴주 유일의 범죄수사 독극물 실험실(WSPTL)에서 히로뽕(메탐페타민), 코카인 등 마약 잔류물이 또 검출돼 이 실험실에서 진행된 수천명의 범죄용의자 혈액검사 결과가 오판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주 순찰대 산하 부서인 WSPTL은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코카인 잔류물이 실험실 건물 내 5 곳에서, 메탐페타민은 4곳에서 각각 검출됐다고 밝히고 이들은 대부분 천정의 환기통과 공기 흡입장치 부근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닐 위버 순찰대 대변인은 이들 잔류성 마약이 실험실의 혈액검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WSPTL의 공식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번에 잔류성 마약이 나온 실험실 부위는 지난달 전문업체가 청소한 곳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루스 애드세로 관선변호사는 당국의 거듭된 해명에도 불구하고 또 잔류성 마약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사태의 심각성을 증명한다며 워싱턴주 관선변호사협회가 요청해온 대로 외부기관의 독립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우스 시애틀의 한 건물 3층에 위치한 WSPTL은 지난 2019년 이후 실시한 혈액실험 중 11건에서 실재하지 않는 메탐페타민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잘못 분석했다. 이 혈액실험이 진행된 방은 순찰대가 수사를 위해 히로뽕 제조를 실험했던 곳으로 WSPTL이 2018년부터 사용해왔으며 이번에 히로뽕 잔류물이 검출된 곳도 같은 장소였다.
WSTL은 2018년 이후 지난 6월 중순까지 워싱턴주 범법 용의자 약 5만1,000명과 오리건 및 알래스카주 용의자 700여명의 혈액을 분석해왔다. 이들 중 마약복용 후 운전 혐의로 기소된 3명이 지난 3월 혐의를 벗었다. 피어스 카운티 법원은 오염된 방에서 독극물 검사를 한다는 것은 ‘정부의 엄중한 관리부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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