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익사사고 후 해상안전 수칙 강화 한 목소리
시애틀지역의 연례 돛단배 경주대회인 ‘레이스 위크’가 아나코테스 앞바다에서 개막된 지난 6월22일 참가자 한 명이 바다로 떨어져 익사한 사건이 발생한 후 동호인들과 관련 단체들 사이에 안전수칙에 관한 교육과 훈련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베테랑 경주자인 시애틀의 그렉 뮐러는 이날 팀 동료들과 함께 ‘은혜로’호 경주 배에 탑승했다가 바다로 떨어졌다.
동료들이 곧바로 구명 튜브와 ‘라이프슬링’ 구조장비를 뮐러를 향해 던졌지만 그가 돛의 밧줄에 발이 엉켜 물속에 거꾸로 처박힌 바람에 무용지물이 됐다.
대회 주최자인 셸린 래스코프는 수영을 잘하는 사람도 퓨짓 사운드 바닷물에 빠지면 위험하다며 수온이 60도 이하로 차가울 경우 쇼크를 일으켜 공황상태에 빠지고 체온저하와 함께 심장마비를 일으킬 위험성이 크다며 첫 120초 이내에 생과 사가 갈린다고 설명했다.
래스코프는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자신은 첫째, 냉기 쇼크에 유의할 것, 둘째 구명조끼 등 개인 부양장비를 갖출 것, 사람이 물속으로 떨어질 경우 120초 안에 구조할 수 있도록 정규적으로 훈련할 것 등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냉기 쇼크에 관해 교육받은 사람은 바닷물에 빠져도 침착할 수 있으며 헤엄치려고 애쓰지 않고 머리를 수면 위로 유지하는 데만 집중함으로써 구조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된다고 설명했다.
래스코프는 ‘은혜로’호에 탑승한 경주자 중 연방 해상안전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한 사람이 3명 있었다며 이들이 바닷물에 떨어진 뮐러를 라이프슬링으로 구조하려 했지만 뮐러가 쇼크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기 때문에 스스로 라이프슬링에 몸을 올릴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해상안전 전문 교관인 마가렛 포머트는 보트에서 사람이 추락할 경우 동료 탑승자들이 맨 먼저 “사람이 빠졌다”라고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변의 다른 배들이 먼저 달려가 구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또 추락한 사람의 위치를 계속 지켜볼 사람, 구명 튜브 등을 던져줄 사람, 무전기를 담당할 사람 등을 지명해두는 것도 사건 발생 후 혼란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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