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워싱턴주 전역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이 다시 의무화했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델타 변이 확산으로 감염자와 입원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입원환자의 95%이상이 백신 미접종자”라면서 “오는 23일부터 대중이 모이는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든 접종하지 않았든 상관없이 그로서리나 식당 등 대부분의 실내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다만 실내 근무 인력이 모두 백신을 접종한 상태에서 일반 대중이 거의 접근하지 않는 공간에서 일하는 민간 회사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소규모로 실내에서 모일 경우에도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와 함께 파머스 마켓이나 콘서트, 축제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실외 행사때도 마스크를 쓸 것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와 더불어 워싱턴주내 모든 교사와 학교 직원, 스쿨버스 운전사, 스포츠 감독, 학교 자원봉사자들도 오는 10월18일까지 코로나 백신을 의무적으로 맞도록 했다. 유아원 등 조기 교육시설이나 청소년 개발 프로그램 근무자들도 역시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대학교에 근무하는 교직원이나 스포츠 감독 등도 역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이에 따라 과거 자신의 소신 때문에 백신 접종을 거부했던 워싱턴주립대학(WSU) 풋볼팀 감독도 의무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게 됐다. 만일 그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경우 해고될 수도 있다.
이 같은 조치로 인해 워싱턴주에서는 모두 36만3,000명이 접종 의무화 대상이 된다.
다만 종교적이나 의료적인 문제로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할 경우 예외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또 워싱턴주 인디언 부족내 교사 등은 예외로 하기로 했다.
워싱턴주 정부가 교육계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것은 워싱턴주 공무원과 헬스케어 종사자들에 이어 두번째 조치이다.
이에 따라 워싱턴주는 미국내에서 교육계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3번째 주가 됐으며 코로나 백신접종이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미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곳 가운데 한 곳으로 평가를 받게 됐다.
한편 이 같은 마스크 착용 및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에 대한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18일 트라이시티스와 올림피나, 밴쿠버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 및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들은 백신 접종 등도 본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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