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슬리 주지사 행정명령으로 10월18일까지 접종요구
▶ 현재 워싱턴주 하루 감염자 2,000명 이상씩 발생해

로이터
전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 공무원도 의무적으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와 다우 콘스탄틴 킹 카운티장, 제니 더컨 시애틀시장은 9일 카이저 퍼머넌트 캐피톨 힐 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워싱턴주 공무원, 주정부와 계약한 업체 직원, 민간부분을 포함해 헬스케어 종사자, 장기요양시설 근무자 등은 오는 10월18일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워싱턴주 공무원은 모두 6만8,000여명에 달하고 주내 헬스케어 종사자는 모두 40여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슬리 주지사는 “주 공무원이나 헬스케어 종사자, 장기요양 시설 근무자 가운데 종교적인 이유나 의료적인 문제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경우 예외로 인정해줄 방침”이라며 “하지만 정치적인 이유나 철학적인 신념을 내세워 백신 접종을 거부할 경우 해고된다”고 말했다.
주 공무원뿐 아니라 워싱턴주내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킹 카운티는 물론 시애틀시 공무원도 주정부 공무원과 비슷하게 백신 접종이 의무화된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워싱턴주와 킹 카운티, 시애틀시 직원들은 백신 접종 당시 받은 CDC 인증 백신 카드를 제시해 접종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특히 인슬리 주지사가 제시한 ‘10월18일’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2차 접종후 2주 경과)해야 할 경우 모더나는 9월6일까지, 화이자는 9월13일까지, 존슨&존슨 얀센백신은 10월4일까지 접종을 마쳐야 한다.
한편 워싱턴주내 코로나 감염자가 지난 주말 3일 동안 6,600명을 넘어서면서 비상이 걸린 상태다.
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6~8일 3일간 감염자가 모두 6,698명에 달해 전체 감염자가 49만 5,338명으로 늘어났다. 주내 코로나 감염자는 지난 3일 2,032명, 4일 2,914명, 5일에는 2,337명을 기록한 데 이어 주말에도 하루 2,200여명씩이 늘어난 셈이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6개월여만에 최대 감염자 추세이다.
주말 3일 동안 증상이 심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도 모두 397명으로 현재까지 누적 입원환자는 모두 2만 7,858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루 입원 환자수도 3일 연속 100명이 넘어섰으며 주말에도 하루 130명꼴이다.
입원 환자수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중이거나 입원 치료 후 퇴원한 경우, 입원 치료 중 사망한 경우를 모두 합한 숫자이다. 하루 입원환자가 3일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한 것도 6개월여만이다.
주말 동안 사망자는 9명으로 현재까지 주내에서 코로나로 사망한 주민은 모두 6,177명에 도달했다.
현재까지 코로나 백신을 최소 한 번이라도 맞은 주민은 모두 446만 518명이고, 이 가운데 얀센 백신 1차는 물론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2차를 모두 접종한 주민은 407만 5,95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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