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미국 서부 곳곳 불타…동토 시베리아 타이가도 화염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전 세계에서 산불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심각했다는 관측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대기감시 서비스는 지난달 전 세계에서 발생한 화재로 343메가톤(3억4천300만톤)의 탄소가 배출된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코페르니쿠스 대기감시 서비스의 선임과학자 마크 패링턴 박사는 올해 7월 전 세계 산불에 따른 탄소 배출량은 기존 최대치인 2014년 7월보타 20% 가량 많다고 말했다. 관측을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많은 양이다.
7월 산불로 인한 탄소 배출량의 절반 이상은 현재 이상고온 기후를 보이는 북미와 시베리아 지역에서 나온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캐나다와 미국 서부에서는 폭염과 가뭄으로 곳곳에 산불이 일어나 엄청난 규모의 삼림을 태우고 계속 진행 중이다.
유라시아대륙의 동토 시베리아에서도 많은 면적의 타이가(침엽수림)가 이상 고온과 극심한 가뭄에 따른 잦은 산불로 화염에 휩싸였다. 러시아 극동의 사하공화국은 최근 150년 사이 가장 건조한 여름을 겪고 있다고 한다.
유럽 역시 마찬가지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남부유럽에 집중된 산불로 12만8천㏊가 불탔는데 이는 평년 수준의 8배에 달하는 규모다.
EU 재난위험관리국의 기상학자 제수스 산미구엘 아얀스 박사는 "산불 취약지역이 지중해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전 유럽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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