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갈등 격화…바이든, 중국에 또 직격탄
▶ 미 체류자 추방유예 지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일 미국에 체류 중인 홍콩 주민의 추방을 18개월간 유예하는 각서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각서에서 “미국은 홍콩 주민의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지지한다”며 중국이 이런 권리를 심대하게 침해해 추방 유예를 지시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홍콩 국가보안법을 일방적으로 제정해 중국이 홍콩에서 권리와 자유의 향유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또 법 제정 이후 최소 1,000명의 야당 정치인과 활동가, 시위대가 분리독립, 전복, 테러 활동, 외세와 공모 혐의 등으로 구금되고, 1만 명 이상이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다른 혐의로 체포됐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홍콩에서 자유를 박탈당한 주민에게 안전한 피난처(safe haven)를 제공하는 것은 이 지역에서 미국의 이익을 증진한다”며 “미국은 홍콩 주민 지원에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 현재 미국에 체류하는 홍콩 주민 중 범법자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이 프로그램에 적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체류 기간 고용 허가도 받을 수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번 조처는 중국이 홍콩과 국제사회에 한 약속을 어길 때 미국이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라며 “우리는 홍콩 주민을 지지하는 조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도 홍콩의 인권탄압 문제를 고리로 중국을 압박해온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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