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래스카 해안서 바위 틈에 끼었다 6시간만에 구조돼
알래스카 한 해안에서 범고래가 바위 틈에 끼어 사경을 헤매다 6시간에 걸친 주민들의 작업 끝에 구조됐다.
2일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아침 알래스카주 프린스 오브 웨일스섬 해안을 찾은 한 방문객이 거대한 범고래 한 마리가 바위 틈에 끼어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방문객이 긴급하게 국립해양대기관리청(NOAA)에 신고를 했다. 이 범고래는 13살 정도로 추정됐으며 몸 길이는 20피트에 달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주변 해안에 있던 개인 요트 선장 첸스 스트릭랜드와 그 선원들, 그리고 방문객 아론 멜레인과 함께 범고래 구조작전에 돌입했다.
이들은 범고래의 피부가 마르지 않도록 양동이로 바닷물을 퍼 뿌리기 시작했으며 동시에 스트릭랜드 선장과 선원들은 고래가 움직일 때 재빨리 바다로 내보낼 수 있는 통로를 만들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손에서 손으로 바닷물이 든 양동이를 옮겨 날라 몸에 끼얹어주자 미동도 않던 범고래는 그제야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범고래는 또 자기 몸에 물이 닿을 때마다 꼬리를 움직이고 소리를 내는 등 반응을 하기도 했다.
6시간이 넘는 사투가 이어진 뒤 범고래는 마침내 밀물이 바위까지 차올랐을 때 스스로 헤엄쳐 다시 바다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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