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룰은 본선 경쟁력 고려해야” 신경전 예고도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 당사를 방문,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30일(한국시간 기준) 국민의힘 입당은 기습적이었다.
제1야당 합류가 시간문제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던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정치권의 허를 찌른 모양새가 됐다.
지난 한 주, 입당을 기정사실로 하는 행보를 이어오면서도 최종 결정을 미뤄왔기 때문이다.
이준석 대표와 '치맥 회동'을 하고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했고 부산 의원들과는 국밥집에서 '대선' 소주를 기울이기도 했지만, 막판까지 '최적의 타이밍'을 고심했다.
불과 하루 전 오후에 진행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도 '8월 중 결단'을 예고했지만, 이날 새벽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결심한 지 몇시간 안됐다"고 말했다.
결단의 시점을 7월 말로 앞당긴 배경에는 이쯤에서 소모적인 입당 논란을 끝내고 지지자들의 불확실성을 덜겠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반문' 성향의 지지층 내부에선 "좌고우면한다"는 실망감이 확산되던 터였다.
윤 전 총장이 "입장을 분명하게 하지 않음으로써 많은 혼선과 누를 끼치는 게 아닌가 우려했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논란을 좀 종식하고 본격적으로 더 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주자로서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한 대목이다.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입당의 명분으로는 공정의 가치를 들었다.
지난달 29일 정치 참여를 선언하면서 공정과 상식을 내세운 데 이어, 처음부터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해 정정당당한 경쟁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도 "경선 초기부터 참여하는 것이 공정하다는 생각"이라며 "늘 공정과 상식을 주장하면서 다른 대안을 생각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다만, 이제부터는 장외 대어가 아닌 국민의힘 대권주자 10여 명 중 하나로서 동일선상에서 경쟁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당내 기반이 미흡해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다.
더구나 야권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윤 전 총장에게는 당내 경쟁 주자들의 견제와 검증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경선룰에 대해 "당에서 결정한 바에 따르겠다"면서도 "본선 경쟁력을 고려해 정하는 게 공정하다"고 언급해 향후 치열한 신경전을 예고했다.
윤 전 총장은 일단 극적인 입당에 따른 지지층 결집과 컨벤션 효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의 회동을 계기로 지지율 하락을 저지한 데 이어 입당을 본격 반등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윤 전 총장을 물밑에서 돕던 국민의힘 내 인사들도 곧 공개 활동을 개시할 전망이다.
캠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지지층이 결집할 것"이라며 "이는 경선 레이스에 앞서 국민의힘 안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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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도리 윤이 급했구나 석열이에게 큰껀이 터지니 빨리 도망가라고 딱갈이 검세놈이 전화했그만 그래 뫘자 자네는 독안에 든 쥐새끼 신세네 어리석은 9수놈
지금까지야 여권에서 온갖 의혹들을 들추면 기획이니 배후니 소리하지만 같은 의혹을 국짐당 후보가 들추면 그때도 기획이니 배후니 할 건가? 두고 보자고. 그런데 솔직히 깜도 안돼.
문 정부의 큰 실수는 그저 반골기질의 정치검사를 검찰개혁 수행 인물로 오판 한 것이다. 보수도 아닌 수구가 청장자리 고사 하지 않은것 자체가 기회주의에도 능함을 오늘같이 보여준 것
이젠 멧돼지놈의 차례다.기다려라 돼지야
일장기 같군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