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학은 예방의학이라는 말을 자주 했다. 또한 ‘동병하치(冬病夏治)’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동병하치라는 말은 겨울의 병은 여름에 고쳐야 한다는 뜻으로 이 역시 겨울철에 자주 나타나는 증상을 여름에 미리 예방해야 한다는 예방의학의 차원에서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겨울만 되면 감기에 잘 걸리고 유독 기침을 많이 하는 사람의 경우 별 증상은 없을지라도 여름과 가을 전에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아프지도 않은 사람이 미리 아플 거라고 겁을 주면서 약을 팔려는 장사꾼이라고 생각한다면 뭐라 할 수 없겠지만 본인의 병은 본인이 제일 잘 알 것이다.
겨울만 되면 특히 감기 증상만 있으면 기침을 오래한다거나 면역력이 약해서 쉽게 감기에 걸리는 사람의 경우라면 그 마음을 잘 알 것이다. 특히 코로나시대의 경우 열나거나 기침만 해도 감기인지 독감인지 코로나인지 모르는 이 시대에 가장 좋은 것은 그와 같은 증상이 아예 없는 것이 좋을 것이다.
사실 기침, 가래, 열 등은 우리 몸에 들어온 사기 즉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이겨내기 위해 싸우는 우리 몸의 정상적인 반응이다. 이 반응을 통해 우리 몸이 이겨내야 하는데 이때 우리 몸의 일차방어선에서 질 경우 그 병균이 몸 안 깊숙이 들어오면 문제가 심각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초기 증상을 잘 이겨내야 하는 것이 우리 몸의 면역력의 중요성이며 특히 폐나 기관지가 약한 분들의 경우 미리 그 기능을 보완하는 것이 예방의학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평소 몸이 냉해서 찬바람이 불면 손발이 너무 차서 힘든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도 미리 몸의 순환을 도와주고 약한 장기의 기능을 올려주는 치료를 해 주는 것이 다가오는 추운 계절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옛 선인들이 말하고 있다.
치료받는 것이 싫다면 먼저 운동을 통해 몸을 잘 만들어야 하는데 여름철에 하는 운동선수들이 겨울 동계훈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 다음해의 성적이 어떻게 되느냐에 달려있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문의 (703)642-6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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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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