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3월 이후 사망자 3분의 1은 65세 미만 연령대

로이터
워싱턴주에서 노인들을 비롯한 수백만명의 주민이 코비드-19 백신접종을 완료해 일상생활이 점차 팬데믹 이전의 정상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스캐짓 카운티의 한 62세 주민은 백신접종을 어렵사리 예약했던 지난 3월6일 공교롭게도 확진 판결을 받고 몸이 불덩이처럼 달아올라 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후 6주 후인 4월17일 사망했다.
가족들은 그가 마치 정전협정이 발효되기 직전 전사한 군인처럼 비운을 맞았다며 안타까워했다.
주 보건부(DOH)의 지난주 집계에 따르면 워싱턴주의 코비드-19 사망자는 총 6,000명이었다.
지난 3월1일부터 7월11일 사이에만 970명이 사망했다.
이 기간 사망자는 대부분 65세 이상 노인들이었지만 65세 이하도 전체의 3분의1가량을 차지했다.
50~64세 사망자는 종전 1년간 12%에서 3월 이후 4개월간엔 22%로 급증했다. 35~49세 연령그룹도 3.5%에서 2배 이상인 8%로 수직 상승했다.
이 기간 전체 사망자 970명 중 65~79세 연령그룹이 36%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이 31%로 뒤를 이었다. 50~64세 그룹이 22%, 35~49세 그룹이 8%, 20~34세 그룹이 2%였으며 19세 이하는 한명도 없었다.
작년 3월 이후 지난 2월27일까지 집계에선 80세 이상이 49.2%, 65~79세 그룹이 34.5%로 전체 사망자의 약 85%를 노인들이 점유했었다.
DOH 방역전문가 스캇 링퀴스트는 최근 65세 이하 연령층의 코비드-19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백신접종 순위에서 뒤쳐졌기 때문이라며 워싱턴주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최근 사망자는 대부분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링퀴스트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들도 백신 약효가 저하됨에 따라 코비드-19 바이러스나 델타 등 변종 바이러스에 재 감염될 위험이 없지 않지만 워싱턴주 백신접종 완료자 390여만명 중 소위 ‘돌파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44명에 불과하며 이들의 입원 케이스도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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