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서 40년만에 처음으로 암컷 그리즐리 곰이 생포돼 무선추적 장치 목띠가 부착된 뒤 방면됐다고 주정부 어류야생부(WDFW)가 15일 발표했다.
WDFW는 새끼 세 마리를 거느린 이 어미 곰이 최근 워싱턴-아이다호 접경으로부터 약 10마일 떨어진 지점의 연방 산림청(USFS) 소유 산에서 연방정부 전문가들에게 잡혔다고 밝혔다.
새끼들은 마취된 어미에게 목띠가 채워지는 동안 숲으로 달아났다가 어미가 깨어나자 합류했다고 WDFW는 덧붙였다.
연방 및 워싱턴주 멸종위기 동물 명단에 올라 있는 그리즐리 곰은 워싱턴주에서는 1985년, 2016년 및 2018년에 수컷 4마리가 잡혔을 뿐 암컷이 잡힌 건 40년만에 처음이다.
WDFW 생태학자 리치 보솔레일은 한때 캐스케이드 산맥과 셀커크 산맥의 대부분을 점유했던 그리즐리 곰이 초기 이주민들의 남획과 서식지 파괴 등으로 격감했다며 이번에 잡힌 어미 곰은 1981년 ‘그리즐리 회복 사업’이 시작된 후 40년만에 워싱턴주에서 처음 확인된 암컷이라고 설명했다.
연방 어류야생부의 그리즐리 전문 생태학자 웨인 캐스웜은 동부 워싱턴주와 북부 아이다호주 및 캐나다 BC주 남쪽을 어우르는 셀커크 산맥의 ‘그리즐리 곰 회복구역’에 현재 70~80 마리의 그리즐리 곰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곰이 모두 건강해 개체수가 연간 3%정도씩 늘어나고 있으며 미국-캐나다 국경을 경계로 대체로 절반은 캐나다 쪽에, 나머지 절반은 미국 쪽에 분포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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