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동기대비 26.8% 급증, 지난 11개월 연속 상승세
미국 서부의 관문인 LA항에 각국의 컨테이너 선이 몰려들면서 지난달 LA항에 도착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LA항의 컨테이너 하역 작업이 지체되면서 물류 대란의 후유증 여파가 채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연말 해운 물동량을 감안하면 LA항의 해운 물동량 상승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15일 LA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LA항에서 하역 처리된 컨테이너의 수는 모두 87만6,43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6.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조금 못미치는 물동량으로 지난 5월에 이어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LA항 물동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동기에 비해서는 12%나 높은 수준이다. LA항 물동량은 이번을 포함해 벌써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해운 물동량의 상승세는 롱비치항도 마찬가지여서 지난달 물동량은 전년 대비 20.3%나 크게 증가했다.
진 세로카 LA항만청장은 “근본적으로 물동량 증가세가 줄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114년 항만 역사상 가장 많은 물동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A항의 물동량 급증세의 배경에는 중국이 있다. 지난 5월 중국 남부 지역 항만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중국서 오는 해운 물동량이 50% 가까이 줄어들면서 여파가 LA항에도 미쳤다.
하지만 6월에 들어서 중국 항만이 완전 조업에 들어가면서 LA항의 물동량도 크게 늘어난 것이 사상 최고치의 물동량 기록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LA항으로 밀려드는 해운 물동량은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가을 각급 학교의 개학 시즌과 연말 특수를 대비한 물량이 LA항으로 집중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당장 7월과 8월에 LA항의 해운 물동량은 90만TEU를 상회할 것으로 LA항만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7월에만 95만TEU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LA항에 집중되고 있는 해운 물동량으로 인해 하역 작업이 지체되면서 물류 대란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LA항만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하루 평균 10척의 컨테이너 선을 처리했지만 현재 하루 평균 15척의 컨테이너 선의 하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해운업계는 여전히 LA항의 물류 적체 현상이 지속되면서 운송 지연은 물론 컨테이너 선과 컨테이너 부족에 따른 해상 운임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해운업계 한인 관계자는 “해상 물류 적체는 지난해 하반기 LA항에서 시작됐다”며 “컨테이너 선이 장기가 LA항에서 묶이면서 순환하지 못하고 있어 해상 운임이 천정부지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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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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