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워싱턴주 주민들 중 쿠거(산사자)가 주택가에 출몰해 불안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눈에 자주 띈다고 해서 더 위험한 것은 아니라며 쿠거를 실제 이상 유해한 동물로 속단해서는 안 된다고 맞서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따라 주정부 어류야생부(WDFW)는 자체 생태학자들과 오리건, 콜로라도, 아이다호 등 타주 전문가 11명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제까지 쿠거 문제와 관련해 발표된 100여 편의 연구논문을 세밀히 재검토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쿠거 사냥으로 주민들의 안전도가 높아졌는지 ▲쿠거 개체수가 늘어나 눈에 더 많이 띄는 건지 ▲가축이 많아지면 더 자주 출몰하는지 ▲사살하지 않고 쫓는 방법이 있는지 ▲지형적 특성과 연관이 있는지 ▲일정 지역의 인구수와 관계있는지 ▲예전보다 실제로 출몰이 잦아진 건지 ▲주변에 곰이나 늑대가 있으면 덜 출몰하는지 등 8개 의문에 대한 답을 찾을 예정이다.
킹 카운티의 은퇴 동물학자인 프렛 쿤츠는 이미 발표돼 많은 사람들이 검토한 논문들을 다시 들여다본다고 해서 뾰족한 해답이 나올 것 같지 않다며 그보다는 실제로 쿠거를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특별 팀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WDFW의 쿠거 전문가인 리치 보솔레일은 11인 위원회의 역할은 기존 이론을 증명하거나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쿠거의 생태에 관한 지식을 더 넓히고 그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난해 워싱턴주에서 면허소지 사냥꾼들에 사살된 쿠거는 213 마리였다. 그 외에 119마리가 WDFW, 각 지역 경찰 또는 퍼밋 소지 농장주들에 사살되거나 도로에서 차에 치여 죽었다.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는 WDFW나 경찰에 사살된 쿠거가 연간 평균 50 마리를 밑돌았지만 그 후 5년간은 연평균 80 마리를 웃돌았다.
지난 2018년엔 이들 기관에 의해 100 마리 이상이 박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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