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발생한 델타형 코비드-19 변종 바이러스가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연방 질병통제센터(CDC)의 경고와 달리 워싱턴주에선 영국형 알파 변종이 압도적으로 많고 장기적으로는 브라질형 감마 변종이 가장 위험하다고 보건부가 밝혔다.
보건부는 지난 5일 기준으로 2주일간 양성판정을 받은 감염자 중 60%가 알파형 변종이었다며 직전 2주일간의 비율은 69.5%였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델타형 변종은 2.8%에서 9.5%로, 감마형(브라질) 변종은 8.7%에서 11.2%로 각각 늘어났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스캇 링퀴스트 보건국장은 워싱턴주에서 현재 알파형 변종 바이러스가 전체 변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서서히 델타형에 추적당하고 있으며 감마형은 이들 두 변종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델타형 점유율은 4.7%에서 9%, 감마형은 10%에서 24%로 불어났다.
킹 카운티의 변종 바이러스 발생률은 지난 23일 현재 알파형 변종이 62%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감마형이 12%, 델타형이 4%를 점유했다고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이 발표했다.
링퀴스트는 대다수 남부주와 일부 중서부 주에서 델타변종이 알파변종보다 최고 60%까지 더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워싱턴주에선 감마변종의 신규 감염률이 다른 두 변종보다 가팔라 이를 가장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는 어느 변종이든 급작스럽게 폭발하면 팬데믹 상황이 양분돼 백신접종률이 높은 지역은 별 위험이 없지만 그렇지 못한 주는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링퀴스트는 모든 주민들, 특히 아직 백신접종 대상자가 아닌 12세 이하 어린이들과 개인적 이유로 접종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제프 두친 킹 카운티 보건국장도 가장 확실한 점은 팬데믹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카운티 주민들이 전염력과 피해정도가 상대적으로 강한 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백신접종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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