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독침을 가진 아시아 산 장수말벌이 시애틀 북쪽 매리스빌에서 예년보다 빠르게 전국 최초로 발견됐다고 주정부 및 연방정부 당국이 발표했다.
주정부 농무부(WSDA)는 지난 4일 매리스빌 인근 주민이 말벌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신고해와 8일 접수했다며 이는 수컷 장수말벌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WSDA 곤충전문가 스벤 스피치거는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말벌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며 이 말벌이 2019년 캐나다와 2020년 왓콤 카운티에서 각각 발견된 말벌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SDA는 지난해 10월 캐나다국경 인근 블레인에서 말벌 집을 제거해 수컷(일벌) 98마리와 여왕벌 수 마리를 박살했었다.
스피치거는 블레인에 나타난 말벌들이 왓콤 카운티 말벌과 모양이 다르고 말벌의 특징인 배 부분의 노란 띠가 없어 DNA 검사를 한 결과 유전자가 각각 달랐다고 설명했다.
스피치거는 장수말벌이 통상적으로 워싱턴주에는 빨라야 7월말경 나타난다며 이번에 발견된 말벌의 사체가 말라 있었고 6월초에 발견됐다는 점에서 그 벌이 외국에서 화물선에 묻어왔거나 작년부터 있었지만 뒤늦게 발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연방 농무부 초목보호방역국의 오사마 엘-리시 차장은 매리스빌에서 이 시점에 장수말벌이 발견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 지역에 말벌의 서식지가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SDA는 지난해 워싱턴주와 캐나다에서 말벌이 발견된 것은 거의 절반이 주민들의 신고에 의해 확인된 것이었다며 올해도 말벌을 발견하는 주민들은 WSDA 웹사이트인 agr.wa.gov/hornets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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