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가 지난 10일 개최한 박양근 교수 초청 문학특강이 온라인에서 열리고 있다.
‘코로나팬데믹’으로 각종 행사가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문학 특강도 인기를 끌었다.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문창국)가 지난 10일 부경대 박양근 명예교수를 초청해 마련한 특강에는 시애틀은 물론 한국 등에서 50명 이상이 참여했다.
<좋은 수필 창작론>, <길을 줍다>, <서 있는 자> 등 다양한 저서와 수필집 등을 낸 박 교수는 이날 ‘문학 창작을 위한 인문학적 성찰과 실제적 이론’이란 주제로 거침없는 입담을 쏟아내며 ‘훌륭한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했다.
박 교수는 이날 ▲어떻게 작가는 만들어지는가 ▲문학창작의 6단계 ▲맥혈기, 이것 만은 알고 쓰자 ▲상상의 네가지 질문과 효능 등 자신의 독특한 작가론 및 작품론을 설파하며 좋은 글을 쓰는 요령을 전했다.
그는 “평론이 미학을 추구한다면, 창작을 하는 사람들은 시학을 추구하는데 시학은 바로 어떻게 글을 쓰는가 하는 방법을 유추하는 것”이라면서 “시인에게 시학, 수필가에는 수필시학, 소설가에겐 소설시학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고국을 떠나 이민의 삶을 살고 있는 시애틀의 작가는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는 생활인이자 독서인, 현존재인, 작가, 재미작가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다”며 “작가는 자신의 영혼이 사는 집을 짓는 사람들인데 오늘 날 작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컴퓨터 시대인 요즘에는 작가가 자기 글을 쓸 때 디자인하고 프로그래머도 돼야 하는데 그러려면 절대로 붓 가는대로 쓸 수는 없다”며 “치밀한 설계와 빈틈없는 공정, 그리고 끊임없이 질문하는 작가 정신으로 글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황양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