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20대 여성이 고장 난 아이폰을 애플이 지정한 수리업체에 맡겼다 자신의 성관계 동영상이 유출되는 피해를 본 뒤 애플로부터 거액의 합의금을 받게 됐다.
양측의 합의에 따라 합의금액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피해 여성의 변호가 요구한 액수가 500만 달러였던 점에 비춰 이와 엇비슷한 액수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8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리건주에 사는 21세 여성 A씨는 지난 2016년 애플과 계약한 ‘페가트론’(Pegatron)이라는 수리업체에 고장 난 아이폰을 맡겼다.
이후 A씨 아이폰 수리를 맡게 된 수리기사 두 명은 A씨 아이폰 속에서 사진 여러 장과 동영상을 발견했다.
A씨의 아이폰 안에는 그녀가 옷을 벗고 촬영한 사진 10장과 성관계 동영상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리 기사들은 이 사진과 동영상을 마치 A씨가 본인 계정에 스스로 올린 것처럼 꾸며 온라인에 유포했다.
친구들로부터 자신의 사진과 동영상이 유포된 사실을 연락받게 된 A씨는 서둘러 문제의 사진 등을 삭제했으나 이미 퍼질 대로 퍼진 뒤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자신의 사생활이 유출된 사실을 애플에 알렸고, 변호사를 고용해 개인정보 침해와 정신적 트라우마로 애플을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으며 결국 양측간에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한편 해당 수리기사 두 명은 애플의 조사 끝에 해고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애플은 페가트론에 구상권을 청구해 합의금을 변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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