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워싱턴대학(UW) 병원 의사들이 지난주 킹 카운티의 성인 구치소 2곳을 방문, 코비드-19 백신접종을 기피하는 수감자들에게 접종의 안전성과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서둘러 접종 받도록 촉구했다.
시리샤 다니레디 등 3명의 의사는 3일 켄트의 말렝 구치소에서 강연한 데 이어 4일엔 시애틀 다운타운 구치소를 방문했다.
이들 의사는 모두 유색인종이다. 수감자들 중 유색인종이 많기 때문이다.
다니레디 의사는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갇혀 있는 수감자들은 매사 정부를 불신하는 경향이 있으며 일부는 백신접종을 받으면 불임증이 초래된다는 등 가짜 뉴스에 현혹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니레디는 수감자들로부터 “정부가 촉구하는 백신접종을 우리가 어떻게 믿고 따르겠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그때마다 “이는 정부나 정책적 이슈가 아니라 과학과 여러분의 건강에 관한 이슈이므로 안심하고 믿어달라”며 타일렀다고 말했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의 대노트라 맥브라이드 구치소 담당관은 수감자의 유색인종 비율이 불균형적으로 높고 홈리스나 마약 중독자 등이 많아 이들이 코비드 백신접종이 아니라도 평소 정기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그 때문에 구치소의 건강상태가 불안하다고 설명했다.
맥브라이드는 5월 초에도 사우스 킹 카운티 6개 도시의 경범자들이 수용된 디모인 구치소에서 UW 의대 교수들이 백신접종 독려 강연을 펼쳤다고 밝히고 강연을 들은 10여명 중 4명이 당장 접종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지난 주 2차 강연은 디모인 구치소 강연의 성공사례에 따른 것이다.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킹 카운티의 두 성인 구치소 수감자 중 남자 1,101명, 여자 93명 등 총 1,194명이 백신접종을 받았다.
이들 중 백인이 615명, 흑인이 405명, 아시아인이 126명, 인디언원주민이 22명었고 나머지 26명은 인종미상이었다.
주정부 교정국은 지난 30일 간 주내 12개 주립 교도소 중 7개소에서 18명의 코비드-19 확진자가 발생했고 그중 절반은 프랭클린 카운티의 코요테 교도소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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