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공동 6위… US여자오픈 15번째 출전
▶ 3일 SF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서 개막

3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에 박인비는 15번째로 출전한다. [로이터]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에서만 7차례 우승한 박인비(33)가 자신의 15번째 US여자오픈을 앞두고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 한다”고 우승 변수를 지목했다.
박인비는 1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파71·6천457야드)에서 열린 제76회 US여자오픈 골프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 대회의 관건은 얼마나 페어웨이를 잘 지키느냐 하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박인비는 올해가 자신의 15번째 US오픈이라는 사회자의 말에 “그런 줄 몰랐다”며 “처음 US여자오픈에 나왔을 때와 비교하면 정말 많은 것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인비는 2004년 처음 US여자오픈에 나와 컷 탈락했으며 2008년과 2013년 두 차례 우승했다.
박인비는 그동안 자신이 US오픈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낸 이유에 대해 “내 경기 스타일이 어려운 코스와 잘 맞는다”며 “어떤 일이 벌어져도 침착성을 유지하는 편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대회도 인내심이 매우 필요한 코스”라며 “특히 러프 지역 잔디가 길고 굵은 편이라 그곳으로 공이 가면 보기는 자동으로 나온다고 해도 될 정도”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6위에 올랐던 박인비는 “휘어지는 형태의 홀이 많고, 그린 경사도 있는 편”이라며 “그린 주위 러프는 아주 어렵지 않지만 페어웨이 옆의 러프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에 걸맞은 코스 셋업”이라며 “이런 곳에서 경기하게 돼 좋다”고 어려운 곳에서 강한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1승, 메이저 7승 등을 거둔 그는 목표를 묻는 말에 “메이저 7승에 도달하면 8승, 8승을 하면 9승을 바라보게 된다”며 “기록에 신경 쓰기보다 매 대회 최선을 다해 우승하려고 노력할 뿐”이라고 답했다.
2004년 처음 US여자오픈에 나왔을 때와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그때 아마추어 자격으로 나왔는데 정말 겁 없이 했던 것 같다”며 “그때는 보기만 해도 큰일 나는 줄 알았고, 더블보기는 세상이 끝나는 일인 줄 알았다”고 웃어 보였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 펑산산(중국)과 함께 경기한다. 이 세 명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박인비), 은(리디아 고), 동(펑산산)을 나눠 가진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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