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교전을 이끌며 정치적 생명을 이어가는 듯했던 이스라엘 최장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71)가 끝내 실권할 위기에 처했다. 중도 정당이 이끄는 반 네타냐후 연합이 연정 협상 마감을 사흘 앞두고 극적으로 극우 정당과의 ‘거국 연정’ 구성 합의에 이르면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극우 정당인 ‘야미나’(7석)의 나프탈리 베네트 대표는 이날 제1 야당인 중도 정당 ‘예시 아티드’(17석)가 주도하는 연정 구성 작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네트는 TV 연설에서 “(예시 아티드 대표인) 야이르 라피드와 함께 국민적인 통합 정부 구성을 성사시켜 2년 반 동안 선거가 거듭되며 나라 기능이 상실된 이스라엘을 정상 궤도로 돌려 놓겠다”며 “2,000년 전 우리는 내부 혐오로 유대 민족 국가를 잃었지만 이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반네타냐후 블록은 예시 아티드 외에 중도 성향의 청백당(8석), 중도 우파 성향 이스라엘 베이테이누(7석), 좌파 성향 노동당(7석), 우파 성향 뉴호프(6석), 아랍계 정당연합 조인트 리스트(6석), 사회민주주의 계열 메레츠(6석) 등의 참여로 57석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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