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16강에 오른 뒤 9번 홀(파4)을 '행운의 홀'로 지목했다.
박인비는 28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조별리그 2조 3차전에서 가비 로페스(멕시코)를 2홀 차로 꺾었다.
2승 1무의 박인비는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박인비는 8번 홀까지 2홀 차로 지고 있었지만 9번부터 13번 홀까지 5개 홀을 연달아 따내 승부를 뒤집었다.
박인비는 전날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경기에서도 8번 홀까지 올 스퀘어로 맞서다가 9번부터 12번 홀에서 4연승 하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인비는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9번 홀부터 경기가 잘 풀렸다"며 "좋은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티샷 전에 마음도 편안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세계 랭킹 2위 박인비는 "조별리그 경기를 사흘간 했는데 경기력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버디도 점점 늘어나 주말 경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35도를 넘는 무더위에 대해 박인비는 "그래서 좀 아침 일찍 경기하면 좋겠다"며 "집이 라스베이거스에 있지만 (이런 더위 때문에) 1년 내내 라스베이거스 집에 머물지 않는 것이 다행으로 느껴질 정도"라고 더운 날씨를 싫어하는 평소 성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조부상을 당한 박인비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지만 여전히 저와 함께하시는 것을 느낀다"며 "특히 골프를 좋아하셨던 분이라 내가 잘하면 더 좋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16강에서 조피아 포포프(독일)를 만나게 된 박인비는 "몇 번 같이 경기해본 선수인데 비거리가 많이 나가는 선수"라며 "나와 거리 차이는 나겠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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