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 기간 시애틀지역서 입양된 고양이 18%, 개 4% 증가

로이터
코비드-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나홀로 집콕’ 세태가 만연하면서 지난해 애완동물 입양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시애틀지역(킹-피어스-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선 고양이가 개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입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의 집계에 따르면 시애틀지역에서 고양이를 소유한 성인들은 팬데믹 초기 18%나 폭증한 반면 개를 소유한 성인들은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작년 2월~8월 이뤄진 조사에서 고양이 소유자는 85만4,000여명으로 전해 같은 기간보다 13만여명이 늘어났다.
개 소유자의 증가율이 고양이에 비해 밋밋하지만 개는 시애틀지역에서 여전히 가장 많은 애완동물이다.
이번 조사에서 개를 소유한 성인은 106만여명으로 전년보다 4만2,600여명이 늘어났다.
시애틀동물보호소의 크리스토퍼 로스 CEO는 고양이가 개보다 많이 입양되는 이유에 대해 시애틀 지역의 주택난이 극심한데다 임대 아파트들 중 개의 입주를 금지하는 곳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는 고양이보다 활동적이어서 대개 뒤뜰을 갖춘 단독주택 소유주들이 선호한다고 했다.
개와 고양이를 함께 기르는 주민들도 많지만 둘 중 한 가지만 소유한 시애틀지역 성인들을 분석한 결과 개 소유주가 76만6,400여명으로 고양이 소유자 55만6,900명보다 월등히 많았다.
가구당 중간소득도 개 소유주가 9만4,900달러로 고양이 소유주의 7만4,800달러를 크게 앞질렀다. 중간 연령은 개 소유주가 44.8세, 고양이 소유주가 43.9세로 엇비슷했다.
개 소유주 중 기혼자가 62%, 18세 미만 자녀 양육자가 34%, 주택소유자가 72%, 아파트(콘도) 거주자가 32%인 반면 고양이 소유자는 기혼자가 48%, 18세 미만 자녀 양육자가 23%, 주택소유주가 54%, 아파트(콘도) 거주자가 43%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이한 점은 개든, 고양이든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기른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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