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 한인회, 증오범죄 대비 호루라기 등 배부 예정, 위급시 대처 안내서 준비

OC 한인회가 마련한 검사장과 한인 시의원 초청 타운홀 미팅에서 권석대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근 한인 등 아시안들을 대상으로 증오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권석대)는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서 실질적으로 한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한인회측은 거리 또는 공원을 비롯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아시안 증오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일을 당할 것에 대피해서 한인들이 항상 주머니나 핸드백에 소지할 수 있는 호루라기와 페러 스프레이를 나누어 주기로 했다.
한인회는 또 증오 범죄 예방과 대처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담은 안내서를 3-5만장 가량 인쇄해서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에 나누어 줄 예정이다. 이 가이드 라인은 가든그로브 경찰국의 협조를 얻어서 만들 계획이다.
권석대 회장은 “증오 범죄 대처에 관한 팜플렛을 만들어서 대형 교회 등 커뮤니티에 뿌릴 계획”이라며 “갑자기 증오 범죄를 당하게 되면 당황하게 되므로 미리 가이드 라인을 숙지 해 놓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권석대 회장은 “한인회가 재정적으로 좋은 상황이 아니지만 이 시점에서 꼭 해야 할 일인만큼 이번에 아시안 증오범죄 대처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라며 “한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권석대 회장은 또 “한인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서 총영사관과 재외동포재단에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인회측은 내일(11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주문해 놓은 호루라기 1만개와 페퍼 스프레이 2,000개를 필요한 한인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줄 것인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배부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한인회는 지난달 12일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에서 토드 스피저 OC 검사장과 한인 시의원들을 초청해 긴급 타운홀 미팅을 대면, 비 대면으로 가진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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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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