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소탱크 폭발 원인 추정, 코로나 환자들 대피중 질식
지난 24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한 병원에서 불이 나 환자와 가족 등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영 INA 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내무부는 25일 낸 성명에서 바그다드 남동부 이븐 알하티브 병원에서 난 화재로 82명이 숨지고 110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내무부 관리는 EFE 통신에 “코로나19 환자가 치료받는 병원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대부분 질식사했다”고 말했다.
이날 불이 난 병원은 중환자실(ICU)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하던 곳이다. 이라크 민방위군 관계자는 호흡 곤란 환자가 있는 중환자실에서 불이 시작됐고 병원에 있던 환자 120명 중 90명을 구조했으나 많은 사람이 숨졌다”고 말했다.
민방위군 관계자는 “사망자 대다수는 대피 과정에서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뒤 연기를 마셔 질식했다”고 설명했다.
보건부는 불이 난 건물에서 200여명이 구조됐으나 다수가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정부는 이날 트위터 공식계정으로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총리가 보건부에 사고원인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알카드히미 총리는 화재 발생 병원장 등 간부를 해임하고 이날부터 사흘간을 특별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그는 병원 경영·유지관리·경비 책임자들도 당국에 소환됐고 이들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구금돼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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