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시티 뱅크와 오픈뱅크가 남가주 한인은행 중 가장 먼저 22일 나스닥 장 마감 후 2021년 1분기 실적을 각각 발표하면서 한인 은행권의 어닝 시즌이 시작됐다. 이어 뱅크 오브 호프와 한미은행이 오는 27일 1분기 실적을 각각 발표한다. CBB 은행과 US 메트로 은행, 제일 IC 은행, 유니뱅크 등 비상장 한인은행들도 이달 말 4분기 실적을 일제히 발표한다.
오픈뱅크(행장 민 김)가 올해 1분기에 기록적인 순익을 내는 등 전 분기, 또 전년 동기 대비 한층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오픈뱅크의 지주사인 OP 뱅콥이 22일 공시한 2020년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분기별 순익은 508만달러(주당 33센트)에 달했다. 이같은 순익은 분기별 순익으로는 역대 최고이며 월가의 예상치였던 주당 26센트 보다 7센트나 높은 것이다.
1분기 순익은 전 분기인 2020년 4분기의 382만달러(주당 25센트)에 비해 33.0%, 전년 동기인 2020년 1분기의 330만달러(주당 21센트)에 비해 53.9% 각각 증가했다. 은행은 자산과 예금고, 대출 등 주요 부문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뤘다.
올 1분기 현재 총 자산규모는 14억5,533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6.5%, 전년 동기 대비 20.3% 각각 증가했다. 예금고는 12억8,539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7.1%, 전년 동기 대비 22.2% 각각 늘었다. 순대출(NLR)은 11억4,053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5.2%, 전년 동기 대비 15.7% 각각 증가했다.
오픈뱅크는 지난 1분기에 대출과 예금고를 늘리면서 매출이 증가하는 등 은행 규모를 키우고 부실대출 리스크는 억제하면서 높은 순익 증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익성의 핵심 척도인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1분기에 3.80%를 기록, 전 분기의 3.73%에 0.07%포인트 개선됐다.
민 김 행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오픈뱅크가 올 1분기 예금과 대출 증대, 비용 억제와 부실대출 관리 등을 통해 최고 분기별 순익을 냈다”며 “올해에도 커뮤니티 기부 및 봉사 활동과 함께 은행의 질적 성장이라는 핵심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은 또 지난 2월 발표한 하나 파이낸셜의 SBA 대출 포트폴리오 인수를 2분기에 완료한다고 밝혔다.
한편 OP 뱅콥은 이날 주당 7센트의 2021년 2분기 현금배당을 오는 5월 6일 나스닥 장 마감을 기준으로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오는 5월 20일께 지급한다고 밝혔다. 전 분기와 같은 혐금 배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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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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