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래스카 스키관광 중 총 5명 사망·1명 부상

체코 최고 갑부 페트르 켈너(작은 사진) 등 5명이 사망한 알래스카 헬기 추락 현장의 잔해 모습. [로이터]
알래스카에서 헬리콥터가 추락해 체코 최대 부자로 알려진 페트르 켈너(56)와 조종사 등 5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 27일 오후 6시35분께 알래스카 남부 앵커리지로부터 약 50마일 떨어진 크닉 빙하 인근에서 발생, 여행객 3명과 스키 가이드 2명 등 6명을 태운 헬리콥터가 추락했다. 이번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투자그룹 PPF의 창업자 켈너가 사망했다고 PPF와 알래스카주 당국은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켈너는 체코에서 가장 돈이 많은 자산가로, 그의 순자산은 157억 달러에 달한다. 켈너가 창립한 PPF는 금융, 통신, 제조, 미디어, 생명공학 등 분야의 사업을 다루고 있으며 지난해 6월 기준 총 자산액 5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외에 또 다른 체코인 1명과 가이드 2명, 조종사 등 4명이 이번 사고로 사망했고, 나머지 한 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산 정상까지 헬리콥터를 타고 올라가 스키를 타는 ‘헬리스키’를 즐기려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헬기는 유로콥터사의 AS 50기종이며, 추락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여행 상품을 제공한 알래스카 토드릴로 마운틴 로지 측은 성명을 내고 “우리 직원과 지역사회, 사망자의 가족들에게 매우 슬픈 소식”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산장 측 관계자는 켈너가 이곳을 자주 찾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사망한 가이드 두 명 모두 여행객들을 수년간 인솔해 온 노련한 경력자들이었다면서 지난 17년 동안 한 번도 이런 사고가 발생한 적 없었다고 덧붙였다. 알래스카주 당국은 시신을 모두 수습했으며, 사고 지역 인근에 발령됐던 일시적 비행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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