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올림픽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61) 감독이 도쿄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도쿄 올림픽까지 약 4개월이 남은 가운데 올림픽 대표팀은 이달 22일부터 30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을 마치면서 김학범 감독은 “준비과정이 여의치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매우 어렵다”면서도 “그렇다고 준비를 안 할 수는 없다. 이런 과정에서도 우리가 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올림픽에 그냥 참가하는 것은 아니다. 선수와 코치진, 협회 모두가 색깔(메달)을 가져오기 위해 준비하겠다.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학범호는 이번 훈련 기간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와 연습경기를 치러 전승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쉽지 않은 환경에서 소집해 훈련했는데, 선수들이 나름대로 목적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팀에서도 배려를 많이 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큰 수확은 우리 팀이 어느 선수 한 명도 방심할 수 없는 경쟁체제를 갖췄다는 것이다. 그런 부분은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 감독은 “많은 선수가 같이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또 특정 자리라고 이야기하기는 곤란하지만, 조금 모자라는 자리에 선수들을 돌려가며 뛰게 하고 체크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완전하지 않은 점도 아쉽다”고 짚었다.
선수들을 점검한 김 감독은 이제 올림픽에 나설 최종 엔트리를 구상한다.
5월 19일까지 23인의 예비 엔트리를 정하고 6월 30일 전에는 최종 엔트리에 들 18명을 추려야 한다.
김 감독은 “조 추첨이 끝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이다. 60∼70% 정도 윤곽이 잡혔다”며 “나머지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는 우리와 붙을 팀이 어디인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16개 국가가 가려진 가운데, 조 추첨은 다음 달 21일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진행된다.
한국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일본과 함께 1번 포트에 배정됐다.
대진운도 무시할 수 없지만, 김 감독은 “큰 의미가 없다. 우리가 1번 포트에서 1번 시드를 배정받아도 다른 강팀들이 들어올 거로 생각한다. 어디가 낫다고 말하긴 어렵다. 빡빡할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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