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TV 인터뷰…”계속 논의하고 협력할 것”
▶ “전시작전권 전환해도 준비태세 걱정 전혀 없다”

서욱 국방부 장관[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서욱 국방부 장관이 일본과 군사적 협력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한국시간 기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 장관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보호가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나 우리는 한일 안보협력 또한 가치 있는 자산이라고 본다"며 "그 때문에 우리는 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역사와 관련된 문제들의 사안이 엄연히 존재하지만 우리는 한일관계가 국방협력의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본다"며 "우리는 군사적 논의를 이어가고 미래에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는 서 장관이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지난주에 회동한 지 하루 뒤 이뤄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국무·국방장관의 한국과 일본 방문이 경색된 한일관계의 완화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역사갈등으로 촉발된 한일 무역분쟁 때문에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한때 위협받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폐기 직전까지 갈 정도로 한일관계가 악화했다는 배경을 설명했다.
서욱 장관은 새로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와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한미동맹이 국제무대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블룸버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끄는 한국 정부가 항공모함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 획득을 추진하면서 수년 내 가장 큰 규모의 군사력 증강에 착수했다고 배경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행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의 바닷길을 지키는 것과 같은 국제안보 체계에 더 많이 참여하라고 압박한 뒤 나온 것이라며 한국으로서는 해외에 더 많은 힘을 투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장관은 항공모함 계획과 관련해 "미래의 잠재적 위협을 대비하는 것, 즉 한반도를 위한 범위의 문제이며 인도주의 지원과 같은 문제들에서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작전권 환수가 마무리되더라도 준비태세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발언도 나왔다.
서 장관은 "사령관과 부사령관의 지위를 바꾸는 것만 빼고 현재 연합사령부를 미래 비전의 연합사령부로 옮겨간다는 면에서 볼 때 실제로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사령관의 국적이 바뀌는 것 외에 준비태세에 있어 우리의 입장은 큰 변화가 없다"며 "우리는 우리의 준비태세의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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