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2월 출범해 상·하원 의원 50여명 참여…한국계 첫 공동의장

영 김 의원
한국계인 영 김(한국명 김영옥·캘리포니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미 의회 내 한국을 연구하는 의원 모임의 공동 의장을 맡았다.
전직의원연맹(FMC)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의원이 현직 의원들로 구성된 미국의회 한국연구모임(CSGK)의 공동 의장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CSGK는 2018년 2월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후원을 받아 창립된 초당적 의원 모임이다.
출범 당시 20여명의 상·하원 의원 모임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50명가량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연구 활동 외에 한국 정부 당국자, 선출직 공무원과 교류도 이어오고 있다. 한국계가 공동 의장을 맡은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현재 FMC가 관여하는 의회연구모임은 CSGK 외에 일본, 독일, 유럽에 초점을 맞춘 모임 등 총 4개가 있다.
각 모임은 상원과 하원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 1명씩 총 4명이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하원 공화당 몫으로 기존 마이클 켈리 공화당 의원을 대신해 공동 의장 자리에 올랐다.
나머지 공동 의장은 민주당 브라이언 샤츠(하와이), 공화당 댄 설리번(알래스카) 상원 의원과 민주당 아미 베라(캘리포니아) 하원 의원이다.
김 의원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CSGK를 통해 한미관계에 관해 중요하고 초당적인 논의를 촉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동료 의원들이 이 중요한 관계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양국 간 공동의 우선과제를 증진하기 위해 협력할 방법을 찾는 것을 돕고 싶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공동 대표인 베라 의원은 "미국과 한국의 파트너십은 인도·태평양에서 안보와 평화의 핵심축으로 남아 있다"며 "우리 관계는 안보 협력을 넘어 깊고 지속적인 국민 대 국민의 유대로 확장되고 있다"고 김 의원의 활약을 기대했다.
인천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로스앤젤레스(LA)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금융계에서 일하다 의류 사업가로 변신했으며, 선거컨설턴트이자 한미연합회 전국회장을 지낸 남편 찰스 김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 13선을 한 친한파 에드 로이스 전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21년간 근무하며 정치적 역량을 키웠고, 한미의원연맹 일을 도우며 한국 정계에도 이름을 알렸다.
2014년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캘리포니아 주하원의원이 됐고, 지난해 11월 선거 때 두 번째 도전 만에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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