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인브리지 LPGA 첫날, 현 세계 1위 고진영은 4위

게인브리지 LPGA 첫날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로이터]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를 지냈던 리디아 고(24·뉴질랜드)와 쩡야니(32·대만)의 희비가 1위와 최하위로 극명하게 엇갈렸다.
리디아 고는 25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6천70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인 넬리 코르다(미국)와 나나 마센(덴마크)을 2타 차로 앞선 단독 1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의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반면 쩡야니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2개의 어지러운 스코어카드를 적어내며 9오버파 81타를 쳤다.
쩡야니는 출전 선수 120명 가운데 단독 최하위인 120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선두 리디아 고와는 16타 차이다.
둘은 세계 랭킹 1위로 여자 골프 최강으로 군림하다가 슬럼프에 빠졌던 공통점이 있다.
쩡야니가 2011년 2월부터 약 2년간 세계 1위를 유지했고, 리디아 고는 2015년 2월에 처음 세계 1위에 올라 2017년 6월까지 톱 랭커로 자리매김했다.
쩡야니의 마지막 우승은 2012년 3월 KIA 클래식, 리디아 고는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로 우승 소식이 없다.
둘 다 투어에서 15승씩 거뒀고 메이저 우승은 쩡야니가 5승, 리디아 고는 2승이다.
현재 세계 랭킹은 리디아 고가 29위, 쩡야니는 무려 919위까지 밀려났다. 슬럼프 기간이 더 길고, 부진도 더 심각한 쩡야니는 2019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투어 복귀전에 나섰지만 여전히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현재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6)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 공동 4위로 새해 첫 대회 1라운드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전인지(27)와 최운정(31)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 이정은(25)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6위다.
2008년 은퇴 후 13년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안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77위에 머물렀다.
소렌스탐은 이날 버디 1개,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각각 기록했다.
세계 랭킹 2위 김세영(28)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41위, 박성현(28)은 3오버파 75타로 소렌스탐 등과 함께 공동 77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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