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 “비시즌 스윙에 변화”…김세영은 “시즌 목표 3승”
여자골프 세계랭킹 1, 2위인 고진영(26)과 김세영(28)이 서로 라이벌 의식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나란히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
고진영과 김세영은 24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2021시즌 LPGA 투어 두 번째 대회로 고진영과 김세영에게는 모두 올해 첫 대회다.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고진영과 김세영에게 나란히 '서로 라이벌 의식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먼저 기자회견에 나온 고진영은 "골프는 어차피 개인 운동"이라며 "다른 선수에 경쟁의식을 갖기보다 나 자신의 경기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그는 "만일 다른 선수가 더 좋은 경기를 한다면 그 선수가 우승할 것이고, 내가 더 잘하면 내가 이기게 되는 것"이라며 상대를 의식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김세영 역시 "고진영도 그렇고 나도 경쟁을 즐기는 편이고 서로 이긴 적도 있다"며 "나도 고진영에게 배우는 것이 많고, 고진영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진영은 정말 좋은 선수고, 재미도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지난해 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고, 김세영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세계 랭킹과 투어 개인 타이틀 분야에서 올해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21시즌 목표를 묻는 말에 고진영은 "개인적으로 설정해두기는 했지만 아직 공개하고 싶지 않다"며 "시즌이 끝나고 공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세영은 "올해 3승이 목표"라며 "즐겁게 시즌을 보내고 싶은데, 목표를 달성한다면 그것도 하나의 행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진영은 비시즌에 "새 코치(최형규 씨)와 함께 스윙에 약간 변화를 줬다"며 "코스에서 어떻게 경기력이 나올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세영은 "비시즌에 골프 클럽은 잡지 않고 필라테스 요가를 하면서 코어 근육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2021시즌 준비 과정을 소개했다.
두 선수는 또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에 대해 "함께 경기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단 1라운드에서 고진영은 스테이시 루이스, 제시카 코르다(이상 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하고, 김세영은 이정은(25), 찰리 헐(잉글랜드)과 경기한다.
2008년 은퇴 후 처음으로 LPGA 투어 대회에 선수 자격으로 나온 소렌스탐은 같은 스웨덴 선수들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마들렌 삭스트롬과 1라운드를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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