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여성 뛰어들어, 차문 열려다 전신 화상
▶ 약혼자 등 5명은 사망
싱가포르에서 한 20대 여성이 애인을 구하려고 불타는 자동차에 뛰어들었다가 전신에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2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5시41분께 싱가포르의 번화가인 탄종파가 도로에서 흰 BMW 승용차가 고속으로 달리다 중심을 잃고 빙빙 돌면서 상가 건물을 들이받았다. 그 후 차는 등이 15초가량 깜빡이는 모습을 보인 뒤 폭발하며 불길에 휩싸였다.
다시 20초 정도 흘렀을 즈음 한 여성이 불이 난 차를 향해 빠르게 달려 나가 화염에 휩싸인 차 안으로 뛰어들었다고 스트레이츠타임스가 입수한 동영상을 토대로 전했다. 나중에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전신 80%에 화상을 입고 치료받고 있으며 차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5명은 모두 숨졌다.
여성은 과거 스튜어디스, 가수로 활동했던 레이비 오(26)씨로 밝혀졌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오씨가 BMW에 타고 있던 애인과 친구들을 구하려고 불타는 차로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오씨의 한 친구는 언론에 “그녀는 (차의) 문을 열려고 하다가 다쳤다”며 “그녀는 애인을 구하려고 시도했다”고 말했다. 언론은 “오씨의 행동은 사랑이었다”며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오씨가 목숨을 걸고 구하려 한 남성은 금융업계에서 일하던 약혼자 조노선 롱(29)씨다. 롱씨의 부친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예비 며느리였던 오씨에 대해 “나에게 딸과 같았다”며 죽은 아들과 오씨가 곧 결혼할 계획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